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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시간과 임무

by 지낭쓰 2023. 5. 25.

누리호 3차 발사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 뉴스페이스 시대, 한국의 우주 산업 이야기

 

한국의 우주개발은 상대적으로 늦은 것이 사실입니다.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러시아 스푸트니크 1호는 1957년에 발사되었는데요. 한국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 별 2호는 1993년에 발사되었어요. 발사체 개발은 더욱 늦었는데요.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인 누리호는 2021년에야 발사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 무관심했던 것이 아니라 1996년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꾸준히 우주개발 계획을 추진해 왔습니다. 현 정부에서도 우주 산업 육성과 우주 국방력을 강화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주 경제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수차례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전략을 담은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작년 말 발표했습니다.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은 독자적인 발사체를 비롯해 우리 기술로 2032년 달, 2045년 화성 착륙까지 이루겠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이번 누리호 3차 발사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2. 23년 5월 누리호의 비행과 임무

 

"누리호 3차 발사 1,138초의 비행"

 

- 출발준비

당일 아침 발사장으로 이동한 누리호는 꼼꼼하게 검사와 점검을 받습니다. 발사 전, 누리호와 위성의 모든 점검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이후에 연료를 주입합니다. 연료와 산화제도 주입하는데요, 충전 후에는 발사체 지지 장치를 철수하고 본격적인 발사를 준비합니다.

 

- 발사

준비를 마치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갑니다. 발사 10분 전부터는 이상이 있지 않은 한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상태가 정상으로 판단되면 1단 엔진이 점화됩니다. 이때 무려 초당 1톤의 추진제가 엔진에 공급된다고 합니다. 추력이 300톤에 도달하면, 4개의 하부 고정장치가 해제되고 누리호는 상승합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발사 장면이 바로 이 순간입니다.

*추력 : 추진체가 연료를 연소하는 반작용 등으로 받는 추진력

 

- 분리와 이동

누리호 발사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시간은 18분 남짓입니다. 실제 영상이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로켓이 여러 차례 분리되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성공적으로 발사된 누리호도 분리 과정에 들어갑니다.

시간 고도 임무
2분 5초 64.5km 1단 분리
3분 43초 204km 페어링 분리
4분 32초 258km 2단 분리

로켓을 공기 저항과 마찰 등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덮개가 페어링입니다. 대기권을 벗어난 후에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페어링을 분리해 냅니다. 2009년 나로호의 첫 발사 때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결국 실패했었습니다. 그만큼 페어링 분리 또한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최종고도에 도착한 누리호는 3단 엔진이 꺼지고 안정적인 궤도 비행을 시작합니다. 이제 누리호는 주 임무인 위성 분리를 준비합니다.

 

임무
최종 목표 고도 550km 도달

- 주 임무 :  위성 분리

누리호 3차 발사의 임무는 위성 8기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겁니다. 지난 발사에서는 말 그대로 발사 능력을 검증하는 목적이 컸습니다. 이 번 3차 발사에서는 실제 실용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본격적인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의 가장 큰 임무는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를 고도 550km 에서의 5%의 오차 범위 궤도 내에 안착시키는 것입니다.

시간 임무 위성 종류
13분 3초  위성 분리 카이스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
13분 23초 져스텍 JAC 위성
13분 43 루미르 LUMIR T1
14분 3초 카이로스페이스 KSAT3U
14분 23초 한국 천문 연구원
14분 43초
15분 3초
15분 23초

누리호 3단에는 총 7개의 큐브위성 발사관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표 고도와 목표 속도에 도달한 누리호는 주탑재체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를 시작으로 20초 간격으로 7기의 위성을 추가로 분리해 냅니다. 이 단계에서는 서로 추동하지 않도록 분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성 분리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누리호는 3분 35초간 비행을 한 후 우주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상당히 촉박하게 흘러가는 1,138초 누리호는 임무를 무사히 완료하고 내려오기를 바랍니다.

통신 이상으로 잠시 연기된 누리호 오늘(5월 25일) 저녁 6시 24분 3차 발사 재도전 잘 되기를 바라며 글 마칩니다.